한국에 온 아프간 아이들의 옷에 숨겨진 비밀이 밝혀졌다.
최근 한국에 온 아프가니스탄 현지조력자 390여 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11살 이하인 영유아 또는 어린이다.
인천국제공항 도착 당시 아이들은 손에 인형을 하나씩 들고 있었고, 법무부가 직접 준비한 선물로 알려져 화제가 된 적 있다.
또한 한국에 입국한 아이들을 보면 같은 무늬에 같은 색깔의 옷을 입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짐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아프간을 탈출하는 상황에 부모들이 아이들 옷을 입춰 맞힌 것이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아이들의 부모가 아이들에게 최대한 점잖은 옷을 입혀서 예의를 갖추고 싶었던 게 아닐까”, “다른 곳에 가서도 이쁨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가장 이쁜 옷을 입힌 듯” 등 추측했다.
실제로는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민간인 수천, 수만명이 엉켜 아수라장이 된 아프간 상황 속에서 부모들은 아이들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혹시라도 손을 놓치기라도 했을 때 눈에 쉽게 띄어야 하니까 똑같은 옷을 입혔던 것이다.
현지조력자 가족들은 이같은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며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눈물나는 이유다”, “애들이 아무 생각없이 밝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 “나도 이거 궁금했는데 이런 이유가 숨겨져있었다니”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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