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에서 사라지기로 결정났다는 유력 지하철 2곳

2021년 September 10일   admin_pok 에디터

앞으로 서울 지하철역 2곳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교통공사는 BC카드와 을지로4가역, 신세계와 역삼역 부역명 판매 계약을 맺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서울 지하철 을지로4가역(2·5호선)과 역삼역(2호선)이 각각 ‘BC카드역’, ‘센터필드역’으로 불리게 된다.

서울교통공사가 재정난 해소 방안으로 지하철 역명 병기를 유상 판매했던 것.

여기서 역명 병기는 지하철역 본래 명칭 외에 기업, 학교, 기관 등으로부터 비용을 받고 추가로 부역명을 적는 것을 말한다. 병기작업은 늦어도 10월까지 완료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역명 구매자는 3년 동안 원하는 이름을 해당 역의 부역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안내판, 승강장 역명판, 전동차 안내방송 등에도 바뀐 이름이 사용된다.

현재 1호선 종각역(SC제일은행역)과 5호선 서대문역(강북삼성병원역) 등 26개 역이 여기에 해당된다.

역명 병기 사업은 5년 만에 재추진됐는데, 서울교통공사가 재정난을 피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을지로4가역과 역삼역 부역명 판매로 올리는 수익은 연간 4억여 원, 3년간 약 15억원에 이른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을지로4가역, 노원역(4·7호선), 뚝섬·역삼역(2호선), 발산역(5호선), 내방역(7호선) 등 8개 역에 대해 부역명 판매 공개 입찰을 진행했다.

하지만 을지로4가역과 역삼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은 유찰됐다.

한편 역명병기 입찰에 참여하려면 대상 역에서 500m 이내에 위치해야 하며 낙찰자는 3년간 원하는 기관명을 부역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적자 규모에 비하면 해당 사업 규모가 얼마 되지 않지만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한 일종의 자구책으로서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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