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 남자와 결혼하는 한국인 여자가 많아진 이유

2021년 September 17일   admin_pok 에디터

최근 한국 여자들이 베트남 남자와 결혼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년 전부터 국제 부부 비율이 높아졌다. 전체 결혼 10건 중 1건이 외국인과 결혼으로 대략 10%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 남녀가 어느 나라 사람과 결혼하는 지 봤더니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37.9%)이 많았고,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미국(24.6%)이 가장 많았다. 한국 남성과 베트남 여성, 한국 여성과 미국 남성 부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런데 최근 외국인 남편 국적 중 급격하게 순위가 상승하는 나라가 나타났다. 그만큼 많은 한국 여성이 그 나라의 남성들과 결혼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곳은 바로 베트남이었다. 주변에서 흔히 보지 못한 조합이었다.

그러나 엄청난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베트남 남자와 결혼한 한국 여자는 사실 한국 여자가 아니라 베트남 여자였다.

베트남 여자들이 한국 여성으로 카운트 되기 때문에 비율이 올라갔던 것이었다.

어떻게 된 것일까?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인 여성으로 통계에 올라가게 된 것일까?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서 결혼하면 해당 여성은 한국인 국적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이 국적은 이혼을 해도 그대로 유지가 된다.

즉 한국으로 넘어와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이혼을 한 후 한국 국적을 가진 채로 베트남 남성과 결혼을 했던 것.

여기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일부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한 수단으로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법이 아니라서 따로 제재를 할 수가 없어 이 같은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여성들이 재혼한 베트남 배우자를 한국으로 마음대로 데려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베트남 여성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으면 외국인 배우자의 초청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즉 국적을 취득한 지 3년이 지나면 재혼한 배우자를 결혼비자 F6로 초청이 가능하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법, 위장 결혼은 법적으로 제약해야 된다”, “이건 완전 국적 갈아타기 아니냐”, “와 진짜 이럴 줄은 몰랐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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