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몰래…” 중국 고고학계가 뒤에서 하고 있던 짓

2021년 September 24일   admin_pok 에디터

중국 고고학계가 고고학 분야의 주요 발견을 선정하면서 고구려와 백두산 관련 유적을 후보군에 포함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23일 국가문물국 산하 중국문물보에 따르면 이 매체와 중국 고고학회가 공동선정하는 ‘중국 고고학 100주년 기념 100대 발견’ 후보로 신청 접수된 유적 321곳 가운데 1차로 후보군 160곳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북한과 맞닿아있는 지린성 지역에서 후보로 뽑힌 유적은 2곳으로, 하나는 지안(集安)의 국내성 등 고구려 성곽과 광개토대왕릉·장군총 등 고구려 왕릉 및 귀족 고분군이다.

지안 고구려 유적은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적이 있다.

다른 하나는 금나라 시기 백두산에 세워진 신당(神廟)으로, 중원 이외의 중국 지역에서 국가가 산에서 제사를 올린 유적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두산 신당 유적 또한 2019년 중국의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선정된 적이 있다.

한편 중국문물보는 최근 2개 지면을 할애해 지린성 문물 고고학 연구소와 공동으로 백두산 및 고구려 유적 발굴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해당 매체는 중국 측은 30년 가까운 연구를 통해 백두산 부근에서 구석기 시대 유적 약 300곳을 찾아냈다면서 백두산 천지 부근에 동일한 기술적 전통을 가진 구석기 말기의 유적군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석기 시대 말기 중국에서 제작된 석기를 보면 러시아 극동, 한반도 및 일본 열도 북부에서 발견된 것과 재료나 공구 유형 등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이는 당시에도 동북아 지역에서 인류의 교류와 이동이 활발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중국은 고구려가 중국 내의 민족이 건립한 지방정권이라고 주장하는 등 역사왜곡을 계속해왔다.

중국 측은 이를 두고 ‘학술’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분명히 단순한 연구가 아닌 정치적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이번 ‘중국 고고학 100주년 기념 100대 발견’ 후보로 고구려 유적과 백두산 신당을 포함시킨 것 또한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여겨지고 있어 국내 누리꾼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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