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비원이 주민들한테 받는다는 추석 선물세트 수준

2021년 September 27일   admin_pok 에디터

은퇴 후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는 아버지가 한 주민으로부터 유통기한이 수년 지나 곰팡이가 잔뜩 핀 선물세트를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비원한테 유통기한 지난 쓰레기 선물세트 주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경비원의 자녀라고 밝힌 글쓴이는 “아버지는 오랫동안 외국과 무역 일을 하는 사업체를 경영해 오다 은퇴 후 경비원 일을 하신지 수 년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간 유통기한 지난 코코아가루, 화장품 이런 건 소소하게 몇 번 받아오시긴 했었는데 오늘 너무 충격 받았다”고 말하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선물세트 상자 모습과 내용물이 담겨있다. 한 선물세트 안에 담긴 깡통햄에는 곰팡이가 잔뜩 피어있는 충격적인 상태다.

글쓴이는 “딱 봐도 상자 겉면이 많이 긁히고 곰팡이가 보이길래 열어봤더니 스티커는 이미 개봉해 잘려있고 상자 안쪽이 온통 곰팡이더라”면서 “이상해서 유통기한을 보니 2018년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건 식용유와 햄세트인데 표면에 오염이 심했고 곰팡이 냄새도 확 났다면서 “뚜껑을 열어보니 참담하다. 믿을 수 없어서 설마 하고 확인해 보니 유통기한이 무려 2017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버지께 물어보진 않았지만 같은 사람이 줬을 것 같다. 각각 두 사람이 같은 날 이런 쓰레기를 줬을 것 같진 않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차라리 주지를 말지” “저런 게 갑질 아니냐” “인성 진짜 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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