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녀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키스’를 받게 된 이유

2021년 October 18일   admin_pok 에디터

세상에서 가장 많은 키스를 받았다고 여겨지는 세느강의 이름 없는 소녀.

16세 소녀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키스’를 받게 된 이유를 알아보자.

때는 19세기 후반, 프랑스 세느강에서 어느 한 소녀의 시체를 수습하게 되고 사인은 짝사랑으로 인한 자살로 추측했다.

그러나 이 소녀는 자살한 사람이라고 하기엔 미지하고 아름다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 모습의 매료된 병리학자는 데스마스크를 본떠 제작했다.

소녀의 데스마스크는 금세 유명세를 타 세느강의 모나리자로 불려지고 많은 레플리카가 제작되어 유명 예술인들의 작업실 장식품으로 사용되었다.

그 중 알베르 까뮤는 모나리자보다 소녀의 미소가 아름답다며 극찬했고 다양한 문학 작품에도 등장하게 되면서 추후 세느강의 이름 없는 소녀는 친숙한 교보재로 부활하게 된다.

우리에게 친숙한 심폐소생술 교보재인 ‘애니’가 바로 세느강의 소녀의 마스크를 본딴 것이다.

정식 명칭은 Resusci Annie

노르웨이 인형 제작자 래어달은 장인어른의 집에서 본 마스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고 현대 심폐소생술의 훈련 방식의 시초가 되었다.

젊은 여자를 모티브로 삼은 이유도 남성이 여성에 대해 인공호흡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이를 예방하고자 이 소녀의 얼굴을 본따게 되었다고 한다.

추후 래어달은 어린이 인형과 장난감 회사에서 응급구조 훈련 키트 제작사로 바꾸게 된다.

이렇게 결국 사랑으로 인해 죽은 신원불명의 16세 소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키스’를 받은 소녀로 등극하게 되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