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쿄에서 찍힌 ‘긴급 체포 여성’ 사진을 본 해외 누리꾼들이 일본 비난하는 이유

  						  
 								 

일본 됴코 근교의 야마토시에서 여성이 경찰에게 둘러싸여 연행되는 사진이 촬영됐다.

이 사진은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도 퍼졌고, 해외 누리꾼들은 여성이 붙잡힌 이유에 대해서 “총기를 소지한 거 아니냐?” “마약 밀매범이냐” 등 온갖 추측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이들의 예상과 달리 여성이 연행된 이유는 사소했다. 바로, 보행 중 스마트폰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일본의 몇몇 지역에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이유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강력히 금지하고 있다.

이 여성이 찍힌 야마토시 역시 그 중 하나였다.

이렇게 일본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강력히 규제하는 이유는, 일본의 길거리가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수도권은 인구 밀도가 높아 보행이 까다로운 편이고 도로망이 복잡하여 표지판이 우후죽순으로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지하철역은 입구와 출구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의 안내판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일부 해외 누리꾼들은 “일본 사회를 도저히 21세기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스마트폰 규제는 국가가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한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복잡한 도시환경이 안전사고 확률을 높인다면 도시망을 정비할 것이지 규제를 해서 해결하려는 생각은 너무나 구시대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의 이런 구시대적 모습은 그들의 아날로그한 행정에서 비롯됐다.

일본은 아직까지 공문서를 수기로 직접 처리하고 있으며 컴퓨터를 앞두고 계산기를 두드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백신 접종권이 디지털로 원활히 발송되지 않아 접종이 뒤로 밀리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일본의 도로망 역시 옛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다.

세계대전 이후로 황페화된 일본은 1950년대부터 60년대까지 대대적인 도시망을 구축했으나 그 이후로는 별다른 개선을 하지 못한 채 구시대적인 도로망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도쿄 주변인 수도권은 일명 ‘교통지옥’이 되었으며 안전사고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 관계자는 해당 정책이 “효율적인 국비 운영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며 “도시망을 개선하는 비용보다 규제하는 방식이 훨씬 저렴하다”고 답했다.

한편 영국 언론 BBC도 일본의 야마토시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BBC는 “일본이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며 “행정으로 해결하기 번거롭다는 이유로 시민들의 자유를 침해하는 권위주의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해외 누리꾼들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들은 “일본이 길거리가 깨끗하다고 들은 것 같은데 지금 보니 마냥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정말 민주주의 맞느냐, 프랑스였으면 며칠 동안 시위가 일어났을 것이다” “저런 정책을 내놓는 일본 정부도 문제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따르는 일본인들도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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