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독 ‘고아’들만 데려다가 시키려고 한다는 직업의 정체

2021년 November 10일   admin_pok 에디터

우편 배달부는 우편물을 전해주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미국 최초의 우편 배달부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과거 미국의 우체국 전신 포니익스프레스 광고에는 “포니익스프레스 배달부 구함. 젊고, 마른 체격이고 강단있는 18세 미만의 소년”라는 구인구직 문구가 써있었다.

이 광고에는 “말을 잘 타고 날마다 죽을 각오를 할 수 있는 자”, “고아를 우선으로 함” 등의 문구가 덧붙여 있었으며, 일주일에 25달러를 준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그 당시 평균 임금은 2달러에서 7달러로, 상당히 높은 임금에서, 이 직업의 위험성을 엿볼 수 있다.

당시 우편 배달부로 뽑힌 사람들은 일을 하기 전 맹세를 해야 했다.

그들은 “나는 일하는 동안 욕하지 않고, 술 마시지 않고, 회사 직원 누구와도 싸우지 않을 것이며, 정직하고 충실하게 일할 것입니다. 신이시여, 도와주소서”와 같은 맹세를 했다.

이들은 암행어사 마패처럼 배달부 뱃지를 받았다. 그리고 각 지역에 설치된 오두막에서 배달부 뱃지를 보여주고 휴식을 취했다.

배달부의 3가지 필수품은 채찍, 성경책, 그리고 권총이었다. 이 소년 배달부들은 하루 평균 120km를 달렸다.

대평원을 지나, 록키 산맥을 넘고, 소금 사막과 황무지를 내달렸다. 이 넓은 지역에는 연방 경찰, 보안관 등이 몇명 배치되어 있었다.

무법자 천지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배달부들은 강도와 무법자에게 쫓기는 등 위험한 여정을 해야만 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설의 배달부가 탄생했는데, 그의 이름은 ‘버팔로 빌’이었다.

그의 본명은 “William Cody”로, 15살에 처음 배달부가 되었고, 전국을 돌아다녔다.

당시 중부와 서부는 행정력이 전무한 실정으로, 각지를 무법자와 갱들이 점령한 상태였다.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고 불리는 이 곳을 버팔로 빌은 주파했다.

그는 518km를 단 21시간 40분만에 주파했으며 우편을 나르는 도중 인디언 전투 부족과 만나 탈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한 여러 정착지를 건설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인디언들을 도와 사건을 해결하기도 했다.

당시 악명 높은 살인자이자 무법자들과 버팔로 빌의 대결이 지역 내 전설처럼 내려오는데, 실화인지 각색된 이야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만큼 버팔로 빌의 명성이 자자했다는 반증이 되고 있다.

이렇게 전설적인 소년, 청년 배달부들의 대활약 후에 점차 대륙 횡단 철도가 깔렸고, 전보가 발명되면서 이들은 사라졌다.

그리고 우편 배달부들은 후일 미 연방 우정 사업국으로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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