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이..” 73년 만에 공무원 시험판 뒤집힌 역대급 사건 발생

  						  
 								 

2021년도 국가직 5급 공채 최종합격자가 발표된 가운데, 한 합격자가 화제되고 있다.

올해 5급 공채에는 총 1만548명이 응시해 32.8대1의 실질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직은  8780명이 응시해 240명이 최종합격했고 기술직은 1768명이 응시해 81명이 최종합격했다.

여성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39.6%(127명)로, 지난해의 36.1%보다 3.5%포인트 높았다. 행정직 여성합격자 비율은 43.8%로 최근 5년내 가장 높았다.

최종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5세로 지난해(26.7세)와 비슷했다.

행정직 합격자는 25∼29세가 66.2%(159명), 20∼24세가 23.3%(56명), 30∼34세가 8.8%(21명), 35세 이상이 1.7%(4명) 순이었다.

기술직 합격자는 25∼29세가 63.0%(51명), 20∼24세가 23.4%(19명), 30∼34세가 11.1%(9명), 35세 이상 2.5%(2명)이었다.

행정직 최고령 합격자는 42세(1979년생), 최연소 합격자는 21세(2000년생)였고 기술직은 최고령 37세(1984년생), 최연소 22세(1999년생)였다.

이러한 가운데 교육행정직류에서 시각장애인 강민영씨가(26)가 수석합격의 영광을 얻었다.

시각장애인의 5급 공채 합격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1949년 제정된 고등고시령에 따라 ‘행정과’ 시험이 시작된 이래 73년 만에 처음이다.

대학에서 교육학을 공부한 강씨는 “부모님의 노고가 없었으면 합격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부모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씨의 부모는 직접 5급 시험의 모든 교재를 스캔, 타이핑해서 점자로 변환해 주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선천성 시각장애로 태어난 강씨는 고교때부터 공무원이 되어 자신과 같이 신체적 어려움을 지닌 이들을 돕는 것이 꿈이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꿈을 이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5급 공채 도전 이유를 말했다.

강씨는 특수교육의 제도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온라인 화면 읽어주는 프로그램, 이미지 전환 텍스트 기술 등 장애인 친환경적인 기술이 많이 보급돼 장애인들의 정보접근성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향후 교육부에 들어가 장애인들이 마음편히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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