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망에 주요 외신들이 보인 반응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세계 주요 외신도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연합뉴스를 인용해 일제히 긴급기사로 송고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군사 독재자인 전씨가 서울 자택에서 9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고 전했다.

전씨에 대해서는 1979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 대규모 민주화 시위를 불러왔으며, 1980년에는 광주에서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군부의 학살을 지휘한 이력을 소개했다.

특히 광주에서 학생 수천 명이 살해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를 ‘냉정하고 굽힐 줄 모르는’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1995년 전씨와 그 후임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내란죄·내란목적살인죄 혐의 재판에 대해서는 ‘세기의 재판’이라는 당시 국내 언론의 평가를 소개했다.

전씨에 대한 1심의 사형과 2천259억원 추징금 선고, 2심의 무기징역 감형과 추징금 2천205억원 선고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전했다.

전씨가 “예금 자산이 29만 원과 진돗개 두 마리, 가전제품밖에 없다”고 했다가 국가적인 분노를 산 일도 거론했다.

로이터통신은 전씨가 집권한 8년간, 잔혹성과 정치적 탄압이 특징이었다면서, 경제적 번영도 이뤘다는 점도 언급했다.

AFP통신도 연합뉴스를 인용해 전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고 “반대파를 잔혹하게 탄압하다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 의해 쫓겨났다”고 했고, 광주 민주화운동 진압을 군에 명령함으로써 ‘광주의 학살자’라는 오명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다만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었고 1988년 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AFP통신은 평가도 덧붙였다.

한국에서 후임 대통령에게 권력을 평화적으로 이양한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설명도 달았다.

일본 교도통신도 이날 긴급기사로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한 전씨가 서울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라고 인용해 전했다.

AP통신도 전씨의 사망 소식을 긴급 타전하고 “민주화 시위대를 잔혹하게 탄압하고, 정권을 유지하려고 수만 명을 투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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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1/23 11: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