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때 노래를 들려줬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가진 ‘역사 여행’이라고 이름 붙인 대담 행사에서 이런 일화를 소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로켓맨’이라는 노래를 들어본 적 있냐고 물었더니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당신에게 이 노래를 가져왔다”며 카세트테이프와 긱도 있다고 한 뒤 이 기기가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나는 재빨리 그를 위해 노래를 틀었다”며 “나는 당신이 사방에 로켓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호의를 베푸는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또 “나는 당신을 로켓맨으로 불렀는데 이는 멋진 일이었다. 나는 당신이 말 안장에 앉은 것처럼 로켓 위에 앉아 일본 상공을 날아다니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첫해인 2017년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하자 ‘화염과 분노’라는 강경 발언으로 위협하는 한편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칭했다.
당시는 북한을 향해 ‘완전한 파괴’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던 시절이어서 이 호칭은 김 위원장을 조롱하는 말로 여겨졌다.
하지만 북한의 비핵화와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둘러싼 이견 탓에 베트남 회담은 결렬됐고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은 교착 상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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