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기업에서 직원 한 명이 무려 2000억 원에 가까운 거액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이 회사의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3일 오스템임플란트가 자금관리 직원 이 모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횡령 금액은 무려 1880억 원으로 이 회사의 자에디터본(2047억 6057만 원)의 91.81%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 단독으로 진행한 횡령 사건이며 지난달 31일 서울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추후 변경되는 사항이나 추가로 확정되는 사실에 대해서는 관련 사항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번 업무상 횡령에 대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권매매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잘나가던 오스템임플란트로선 초비상이 걸렸다. 한국 임플란트 브랜드는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정도로 시장을 키우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중국 구강의료산업 발전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재작년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한국 임플란트 브랜드는 무려 5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3D 프린팅 같은 기술에 힘 입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1위 임플란트 업체이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돋보인다. 지난달 초 11만 41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14만 4100원까지 올랐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14만 2700원인 상황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