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서며 비상이 걸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와 관련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불과 며칠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1만 3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도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본격화했다”며 “이제부터는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데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26일)부터 동네 병원, 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된다. 29일부터 이런 체계 전환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대응체계는 고위험군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초점을 둔 새로운 방역체계다.
오미크론 대응체계에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은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왔을 때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진단 검사 체계를 26일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도시에서 우선 시행하고,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광주 등 4개 도시는 오미크론 우세화가 먼저 시작된 지역들이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뉴스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