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여성이 처음 본 남자를 성추행한 뒤 차를 몰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통해 지난달 31일 글쓴이가 겪은 사건이 알려졌다.
오후 9시 40분쯤 집앞에 차를 댄 글쓴이는 자동차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며 넷플릭스를 보고 있었다. 40대로 보이는 여자가 차 옆으로 오더니 “네가 마음에 드는데 같이 술 한 잔 하자”고 했다.
글쓴이가 싫다고 하자 여자가 손을 차 안으로 넣더니 글쓴이의 가슴과 어깨를 만졌다. 글쓴이가 뿌리치며 창문을 올리자 여자가 조수석 쪽으로 걸어왔다. 깜짝 놀란 글쓴이는 급히 시동을 켜고 차 문을 잠갔다.
여자가 보인 행동이 너무도 이상했던 글쓴이가 차 창문을 살짝 내리고 술을 마셨냐고 묻자 여자는 “그래. 너는 안 마셨냐?”라고 되물었다.
이후 여자는 자신의 SUV에 올라탔다. 경찰에 신고한 글쓴이는 추격 의사를 밝히고 추격을 시작했다. 추격 과정에서 여자는 불법으로 유턴을 하는가 하면 어린이 보호구역에선 신호위반도 저질렀다.
추격 7분 뒤 경찰이 도착했다. 경찰차가 여자가 운전하던 차의 앞을, 글쓴이 차가 뒤를 막았다. 여자는 도주하려고 후진하다 글쓴이 차의 앞 범퍼를 추돌한 뒤 멈췄다. 경찰의 음주 측정에서 여자의 음주가 확인됐다. 현장 진술에서 글쓴이는 경찰에게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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