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가 7일(현지 시각) 중국 기업 33곳을 무더기로 수출 통제 리스트에 올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 이뤄진 대중 제재 조치로 미중간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기관 33곳을 수출입 미검증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BIS는 “해당 수출 품목이 어떻게 사용될 지 확정할 수 없어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제재 기업엔 AECC 남부산업, 베이징 SWT과학, 상하이 마이크로엘렉트로닉스, 후난대학교 생물감지, 계량화학연구소 등 대부분 전자 관련 기업이고 광학, 터빈 날개 관련 기업, 대학 연구소 등도 포함됐다.
매튜 엑설로드 상무부 차관보는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미국 수출기업들이 (최종 소비자에 대한) 실사를 거쳐 거래 위험을 평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중국 정부에 최종 소비자 검증에 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의 미검증 리스트에 오른 기관은 약 175곳으로 늘어났다. 중국 이외에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 기관도 미검증 리스트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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