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택배노조는 “오전 11시 30분경 200여 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라며 “파업이 45일째 진행되고 있지만 CJ대한통운은 노조의 대화 요구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현장에 모인 노조원 200여명은 출입게이트를 뛰어넘어 한꺼번에 본사로 진입했다. 진입 과정에서 유리문이 깨지는 등 기물이 일부 파손됐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은 노조가 난입과정에서 회사 기물을 파손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집단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택배노조의 불법적인 점거 및 집단적 폭력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즉각 퇴거 및 책임자 사퇴 등을 요구한다”며 “당사 관련한 비관용 원칙에 따라 관련자 모두에 대한 형사적, 민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의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며 2021년 12월 28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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