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게임의 유저가 자살 소동을 벌여 논란이 됐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난리난 로아 인벤 ㅈㅅ사건’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사건이 정리된 글이 올라왔다.
자살 소동을 벌인 유저는 게임에 1200만 원을 쓰며 애정을 담아 열심히 맡은 캐릭터를 키웠다고 전했다.
또 유저는 “길드원 분들이 내가 버프 돌릴 때마다 딜뽕 좋다고 해줘서 나 잘하고 있는 건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인벤에 올라온 글들은 내가 바드 키우는 이유를 쌀먹으로 정의 당했고 내가 하는 모든 행위가 민폐행위였고 자위였다고 함”이라면서 “1년 간 행복했었던 기억이 전부 부정당한 느낌이라 현타 뿐만 아니라 좌절감 마저 느껴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캐릭터 삭제하고 뒤에 야산에 목 매달러 감. 그냥 다 싫어짐”이라며 “나한테 상처 준 새X들 니들이 싸지른 글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는 죄책감 가졌으면 좋겠음”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후 해당 유저는 가위와 끈을 준비한 사진을 게시하며 “얘들아 걱정 안 해도 돼, 진짜거든 걱정 ㄴㄴ”라고 추가 게시물을 올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런 게 진짜 커뮤에 과몰입 하는 거 아니냐” “어디 아픈 건 맞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후 해당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해당 유저는 신변 확인이 되고 무사히 살아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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