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서 여성가족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7일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문구를 페이스북에 올려 강한 화제를 일으켰다.
지난해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한다고 밝혔지만 후보 확정 이후 ‘여가부 무용론’으로 입장을 강화하면서 대선 이후 여가부 페지 여부가 주목 받게 됐다.
10일 정부서울청사 17층 여성가족부는 뒤숭숭한 분위기로 술렁였다.
여성가족부 현판 옆에 위치한 홍보용 모니터의 전원도 꺼진 상태로 발견됐다.
박난숙 여가부 대변인은 “현재 단계에서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말은 현안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것 뿐”이라며 “향후 있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여가부 관계자는 “인수위원회가 출범하고 정부조직 개편이 어떻게 이뤄질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조직 개편에 따라 여성국은 고용부로, 가족국은 복지부로 갈 수 있어 직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여가부 폐지’를 언급한 윤 당선인의 대선정책 공약집에는 폐지 이후 기능을 이양할 부처 및 구체적 개편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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