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월급 200만원 오르면 여성 구직비도 200만원 달라는 논리 (+원문)

2022년 April 28일   admin_pok 에디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었던 ‘병사 월급 200만 원’을 주요 국정 과제로 확정하자 동년배 여성에게도 같은 금액의 구직비를 지원해줘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군인 월급 200만 원 반대에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병사들 지금 한 60만 원인가 받던데, 숙식비 제외하고 순수 용돈으로 그 정도면 꽤 큰 돈이지 않냐”고 했다.

그는 “200만 원 줄 재원은 어디서 마련할 건지 모르겠다. 결국 동년배 직장인들의 혈세로 주겠다는 건데 그럴 거면 취업난 겪는 20대 여성들도 1년 정도는 구직비로 200만 원 씩 지원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미혼모나 편부모 가정 등 진짜 필요한 곳이 넘치는데 단지 포퓰리즘으로 20대 남자들 표 좀 얻어 보려고 현금 살포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인수위 결정을 비난했다.

글쓴이는 “결국 부담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여자들이 지는 거 아니냐. 공평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럼 200만 원 받고 여군 갈래?” “군인 입장에선 200만 원 안 받고 안 가고 싶지” “무슨 남자들이 용돈벌이 하러 군대 가냐. 제일 예쁘고 젊은 시절에 나라 지킨다고 가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글쓴이의 주장을 반박했다.

반면 “겨우 1년? 군대랑 똑같아야 공평하지” “갑자기 3배를 올리는 건 무리한 행정” 등 글쓴이의 의견에 동조하는 이들도 있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