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발견” 암컷이 수컷보다 100배 큰 이상한 생명체 정체 (+사진)

2022년 April 29일   admin_pok 에디터

한국에 암컷이 수컷보다 100배 이상 큰 희귀 생물인 ‘갈색망토보라문어’가 발견됐다.

호쥐의 한 사진 작가가 스노클링을 하던 도중 암수 개체 크기가 거의 100배 가까이 차이 나는 매우 희귀한 생물체를 발견했다. 아열대성 해양생물인 ‘갈색망토보라문어’다.

길이 2m 무게 10kg까지 자라는 암컷 갈색망토보라문어와 달리 수컷 갈색망토보라문어는 망토도 없는 데다가 성체의 길이가 2.4cm, 무게는 0.25g에 불과하다.

개체 크기 차이가 큰 만큼 짝짓기 방식도 독특하다.

수컷은 다리 밑 주머니에 정자를 보관하는데 암컷을 만나면 이 주머니를 뜯어 생식 팔 끝에 정자를 묻힌 뒤 팔 끝을 자른다.

수컷은 짝짓기 뒤 죽고 암컷은 수정된 알을 10만 개 이상 낳고 3년에서 5년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2019년 8월 처음으로 강원도 삼척시 근해에서 발견됐다. 당시 국내 미기록종으로 확인되면서 ‘갈색망토보라문어’라고 칭해졌다.

이듬해 제주에서도 추가로 발견되는 등, 한국에서도 아열대성 해양생물 출현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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