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울산역에 도착해 “빈손으로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훨씬 부유해졌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역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너무 고맙다. 드디어 제가 살던 동네로 돌아왔다”며 “이제야 ‘무사히 잘 끝냈구나’라는 실감이 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약속 드렸던 데로 제가 살던 동네로 돌아왔고 빈손으로 갔다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훨씬 부유해졌다. 우리 두 사람 나이도 더 먹었다”고 말하며 김 여사와 함께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제가 살 집은 마당도 넉넉하고 텃밭도 넓다”며 “서울에 있는 동안 반려동물도 반려견 4마리가 더 늘어서 반려견이 5마리, 반려묘가 1마리, 모두 여섯 마리가 되었다. 부자죠?”라고 물었다.
또 문 전 대통령이 건네는 마이크를 손사래 치던 김 여사는 전 의전비서관의 요청에 호탕하게 웃으며 “고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님 오늘 퇴임하시면서 행복하다 하신다”며 ‘제가 옆에서 꼭 여러분의 마음같이 잘 지켜드리고 행복하게 함께 하겠다”며 웃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까지 차량으로 이동 후 마을회관 앞에서부터 걸어가며 “문재인, 김정숙”을 외치는 지지자, 주민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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