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루나 폭락 사태가 큰 이슈인 가운데, 25억을 날렸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비트코인 갤러리에는 아버지 회사 사업자금 끌어다 투자했다가 망하게 생겼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30년 넘게 아버지가 모은 돈 25억 원 어치를 한 순간에 날렸다는 한 누리꾼의 한탄이 담겨 있었다.
이 누리꾼 A씨는 대량 폭락해 있는 자신의 비트코인 화면을 직접 캡처해 올렸다.
그는 “30년 넘게 아버지가 사업 해서 그동안 모아 놓으셨던 예금 원금 8억, 전세금 담보 대출로 받은 3억, 아버지 회사 담보 대출로 5억, 신용 대출로 받은 3억까지 총 25억원 어치를 한 순간에 날려버렸다”라고 발했다.
이어 “제가 아버지 밑에서 일하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든 금융 정보를 알고 있었던 게 화근이었다”라며 “아버지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으니 퇴직금은 내가 챙겨 드려야겠다 싶어서 마침 친구가 고급 정보라고 끌어 모을 수 있는 건 다 끌어 모아서 루나에 받으라고 말 듣고 눈 돌아가서 모든 자산을 다 넣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결혼한 지 2년 차 신혼 부부에 아직 돌도 안 된 아들도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막막하다”라고 털어놨다.
A씨가 공개한 보유 자산은 정말 처참했다.
약 25억 원의 평가 손익이 생겼으며, 수익률은 -100% 였다. 현재 평가 금액은 1만 원이 채 되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사태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는 A씨.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은 “진짜 어떻게 하냐”, “차라리 주작이었으면 좋겠다”, “말이 안 나온다”, “한강 가야겠네”, “힘내라고 말도 못 하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루나 투자자들은 이번 주 중으로 권도형 대표를 상대로 법원에 재산 가압류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자들은 이와 함께 가상화폐 시세 폭락에 따른 민, 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해 권 대표에 대해 사기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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