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10개월 지급분인 25조 3579억 원이 증발돼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
국내외 증시 부진으로 투자에 뛰어든 국민연금의 손해도 엄청나게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국민연금공단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국민연금 누적 수익률은 -2.66%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손실 규모는 25조 3579억 원으로 확인됐다.
4~5월에도 국내외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된 것을 감안하면 누적 손실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3월 말 기준으로만 보면 10개월 동안 지급할 수 있는 연금을 날린 것이다. 국민연금은 매달 약 592만 명에게 총 2조 6000억 원을 지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투자 비중을 높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민연금 전체 투자 비율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대체투자만 같은 기간 수익(수익률 2.37%, 2조 8000억 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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