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카카오 대리운전을 불러 귀가 중 대리기사가 교통사고를 일으켜 차가 박살난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보배드림에는 ‘카카오 대리 불렀다 황천길 갈 뻔 했습니다. 아아 자동차는 먼저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사고 영상과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지인들과 모임이 끝난 후 카카오 대리를 불러 집에 가는 길에 대리기사 분이 차를 반파 시켰다고 전했다.
A씨는 “잠깐 졸았는데 북한에서 제 차에 미사일이라도 쏜 줄 알았다”며 “아직도 온몸이 너무 아프고 귀에서 나는 ‘삐’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물론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리 운전자 보험에서는 렌트를 지원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대리기사와 개인 합의 또는 민사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며 “블루핸즈 측에서는 한 달 수리기간이 예상된다고 했고 한 달간 차가 없으면 안 돼서 대리기사분께 500만 원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A씨는 “기사분께 다음 날 연락 달라고 했는데 연락이 없어 먼저 전화 드렸다”며 “기사분께서는 적절한 선에서 합의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였다. 렌트를 지원할 의무가 없으니 민사 소송을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 대리와 계약 되어있는 KB보험 쪽에서는 수리비가 중고차 시세보다 더 나와야 전손처리가 가능하다. 블루핸즈 쪽에서 예상하는 수리비는 2~3천”이라며 “이런 경우 KB보험 쪽에서는 그냥 수리해서 타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A씨는 “민사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여러 인생 선배분들께서 조언을 주신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며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내심 기대해보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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