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 4호선 사당역 괴담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4월 디미토리에 올라왔던 사당역에 뭐 있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사당역에서 순간이동을 하는 기이한 경험을 했다고 말해 많은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글쓴이는 “서울대입구역에서 신도림으로 가려고 분명 다음 정거장 봉천역인 거 확인하고 1-1칸에 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승차하고 문이 닫히자마자 얼마 안 지나서 전철이 움직이지도 않더니 문이 다시 열리더라. 근데 거기는 봉천역이 아닌 사당역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플랫폼 벽면이 성당 내부처럼 갈색 벽돌에 스테인드글라스로 창문이 되어 있었다. 좌석 앞에 손잡이 잡고 있던 커플도 여기 뭐냐, 여기가 왜 사당이야라며 그러더라. 순간 나는 그 커플이랑 눈빛 교환하고 전철에서 재빨리 내려서 바로 앞에 있는 계단으로 셋이서 뛰어 올라갔다”라고 했다.
글쓴이의 그 다음 말은 많은 누리꾼들을 소름 돋게 했다.
그는 “계단 다 올라와서 반대편 계단 있는 쪽으로 뛰어갔는데, 계단 한 단 아래서부터 죄다 새카매서 폐허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리 지르면서 커플한테 여기서 빨리 나가자고 개표하는 곳 뛰어넘어서 그 커플이랑 왼쪽에 있는 출구 계단을 막 내려갔다”라며 “분명 그 출구 계단은 넓었고, 천장이 녹색의 플라스틱 돔에다가 햇빛이 쨍하고 녹음이 짙은 나무들이 있는 여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그렇게 해서 나온 곳이 사당역 9번 출구였다고 했다. 같이 뛰어 내려온 커플은 도로 건너 반대편 출구로 나왔다고.
또 계단을 내려올 때 밖에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민소매를 입고 있었다며 당시 날짜는 1월이었다고 했다.
글쓴이는 “서울대입구역에서 봉천 방향 1:07분 차를 탔다. 출구에 나와서 시계를 보니까 여전히 1:07분이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가 말한 대로 실제 1985년 사당역 1단계 구간 개통 당시, 열차 내 실내 인테리어 장식으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이 사용됐었다.
누리꾼들은 “소름 끼친다”, “진짜 시간여행 한 건가”, “전혀 몰랐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