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여직원 성.추.행 카카오톡 추가로 공개된 내용 (+음담패설, 상황)

2022년 June 23일   admin_pok 에디터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피해 여직원이 음담패설, 외모 평가 등이 담긴 충격적인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피해 여직원 A씨는 직원 50여 명이 함께 근무하는 포스코 한 부서에서 2018년부터 3년 넘는 기간 동안 근무를 했다. 안전 관련 업무를 하는 해당 부서 특성상 유일한 여성 직원이었던 그는 “평소 다른 직원들의 성희롱성 발언에 계속 시달려 왔다”고 밝혔다. 음담패설이나 외모 평가 같은 발언에 시달렸다.

부서 회식 자리에서도 성추행 피해가 있었다는 주장도 했다. A씨는 “회식이 있으면 노래방에 자주 갔는데 거기서 서로 부둥켜 안고 블루스를 추며 소위 ‘더럽게’ 놀았는데 일부 직원은 나까지 껴안기도 했다”며 “선임 직원 C씨가 자신을 옆에 앉히고 술을 마시게 하면서 허벅지 안쪽을 손으로 만지는 등 신체 접촉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A씨의 성추행 피해 장면 목격자도 있었다. 한 동료 직원은 “회식 때 옆으로 오라하고 허벅지 등을 쓰다듬는 것을 봤다”며 “노래방에서 몸을 밀착해 심하게 비볐고 A씨가 큰 충격을 받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23일 A씨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공개한 남성 직원 B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내용에는 A씨가 “선배, 근데 어제 저녁에는 무서워서 말 못했는데요. 왜 아침에 제 몸에 손댔어요?”라고 묻자 B씨가 “진짜 뭐라 용서를 구해야 할지도 모르겠네. 내가 기억을 못하지만 어쨌든 실수를 인정한다”고 답했다.

A씨는 2022년 5월 29일 B씨로부터 성폭행(유사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같은 건물에 사는 B씨가 이날 새벽 2시30분 ‘차를 빼달라’며 주차장으로 내려오게 했다가, 다시 ‘집 도어락이 고장 났으니 건전지를 빌려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가 건전지를 가지러 집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B씨가 돌변하며 막무가내로 집안으로 들어왔고 “자고 가겠다”고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B씨가) ‘3시간만 자면 안 되겠냐’고 해 거절했는데 계속 부탁 했다”며 “회사 선배를 모른 척 할 수 없어 ‘소파에서 조용히 있다 가라’고 했는데 방안으로 들어와서 저를 덮쳤다”고 고백했다.

당시 A씨는 발길질을 하며 강하게 거부했지만 B씨가 밀쳤고 벽에 머리를 부딪혔다. A씨는 “머리를 벽에 부딪힌 후 울면서 반항했으나, 유사강간을 당했다”며 “병원에서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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