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싸이 흠뻑쇼 예매를 시작한 후 순식간에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 싸이의 흠뻑쇼 대전 공연이 ‘불허’된 이유가 공개됐다.
‘싸이 흠뻑쇼 2022’는 오는 7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7주 동안 인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강릉과 여수에서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7월 9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15·16·17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2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30일 강릉 종합운동장, 8월 6일 여수 진남종합운동장, 13·14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 20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매 주말마다 ‘싸이 흠뻑쇼 2022’의 열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7개 도시 중 유일하게 충청도가 빠져 대전 공연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지난 2019년 싸이는 흠뻑쇼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흠뻑쇼 이후 대전월드컵경기장의 잔디가 완전히 망가져 K리그 경기에 엄청난 차질이 생겼던 적이 있다.
대전 구단 관계자는 “2019년 ‘흠뻑쇼’ 이후 여파가 너무 컸다”면서 “애지중지 키워놓은 잔디가 한 순간에 다 죽었다. 공연 제작사 측에서는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권리’를 이야기하지만 기본적으로 이곳은 ‘축구장’이다. 우리는 시민들이 이 경기장에서 쾌적하게 축구를 즐길 권리를 찾아드려야 한다. 선수 한 명 몸값이 수 억 원을 호가하는데 망가진 잔디에서 뛰다가 부상을 당하면 그건 온전히 구단에 손해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전월드컵경기장은 하나금융그룹이 위탁 운영 중이다.
얼마 전 하나금융그룹 측은 경기장 내 잔디 보수 공사를 위해 13억 원을 투자했으며, 직접 싸이의 흠뻑쇼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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