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지옥이라는 송도 삼성바이오 건설 현장 (+현장 사진)

2022년 July 7일   admin_pok 에디터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건설 현장이 근무 환경이 취약하다는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내년 3분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내부에 있는 남성용 간이 화장실 모습은 때 묻은 소변기가 석유통에 연결되어 있고 바닥에는 흘린 소변을 처리한 걸레가 널부러져 있다.

또 반투명 가림막이 간이 화장실을 둘러싸고 있지만 입구가 훤히 뚫린 데다 천장은 아예 없어 화장실이 다 내려다 보였다.

또 손 씻을 곳이 없는 건 기본이고 소변이 석유통에 꽉 차면 치우기 때문에 끔찍한 악취를 견뎌야 한다. 모멸감을 느낀 노동자들이 항의하자 삼성 측은 임시 칸막이만 추가로 설치했다.

또 휴게 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의자 개수는 단 663개로 현장 노동자 4천 9백명 인원을 생각하면 턱 없이 부족했다. 의자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바닥에 다닥다닥 어 앉아 있다.

여기서도 밀려난 노동자들은 현장 맨바닥에 그대로 눕거나 공사장 밖으로 나가 쉴 곳을 찾아 헤맸다. 그늘 안에도 못 들어간 사람들은 길가에 쭈그리고 앉거나 자전거도로 위에 누워 위험한 휴식 시간을 보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MBC뉴스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