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석열 대통령 “이제 국회의원들 만나 소주 한 잔하겠다”

2022년 July 22일   admin_pok 에디터

윤석열 대통령실이 국회 원구성 협상이 타결한 것에 대해 “조만간 회동해 소주 한 잔을 하자”는 말을 남겼다.

22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에디터들과 만나 국회 원구성 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해 “잘됐다”며 “사실 국회 의장단과 만나 사전에 ‘기회 되면 대통령과 자리를 같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고 했는데, 원구성도 안됐는데 한가하게 대통령과 밥 먹느냐고 할 수도 있고 국회 의장단이 부담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원구성되고 대통령과 자리를 같이 해서 정기국회 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며 “여러가지 대통령도 부탁할 일이 있지 않겠느냐. 3대 개혁도 국회 동의가 없으면 어렵고 세제도 민주당과 정치적 간극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소탈하게 인간적 관계를 맺는 것도 좋고, 그럴 수 있는 분들이라 생각해서 국회 의장단을 먼저 만나 소주 한잔 하는게 제일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타진을 해 볼 것이다. 문제는 휴가 기간이 도래해 8월초에 다 될지는 상황 봐야 한다는 건데 빠른 시간 내에 국회 의견을 들어서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선 “채용하는 사람과 들어오는 사람 모두 공정해야 한다”면서도 “정무직 별정직은 평상시 (대통령과) 아무 연관이 없으면 데려다 쓰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정직의 채용 과정이 다들 그렇다 보니 완벽하게 검증 못하고 채용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며 “추후에라도 (문제가) 밝혀지면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대통령실 행정관들의 겸직 문제에 대해선 ‘주의 부족’, ‘행정 착오’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 사이에 갈등이 표출된 것을 두고는 “두 사람이 서로 필요한 이야기를 표현할 때 거칠게 표현하는 게 있어서 오해가 생길 수는 있겠지만 좋은 사이”며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그런 부분에서 애정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윤핵관’이란 표현에 대해 “(핵심 관계자는) 어느 시대나 다 있던 일인데 이준석 대표가 처음 쓴 말이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안 좋은 것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징계 결정 이후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다는 질문에는 “(지지율과 관련해) 모든 상황을 갖다 놓고 영향이 있다, 없다로 볼 수 있다”며 “가령 어떤 중앙선관위 (등록)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표) 징계를 제대로 했다는 여론이 높다. 그러면 역설적으로 그것이 얼마나 (지지율에) 영향을 끼칠지 분석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