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인 이은해와 공범 내연남 조현수가 펜션에서 이은해 남편 윤모씨가 출근한 사이에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났다.
11일 인천지법 형사15부 심리로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은해, 조현수의 6차 공판이 열렸는데 이은해 지인 A씨가 복어독 살인미수 사건 당시에 벌어진 일을 소개했다.
검찰이 이은해와 조현수가 복어독 살인을 공모하며 주고 받은 텔레그램 문자메시지를 공개하자 A씨는 “꿈에도 몰랐다”며 “지금 메시지를 보고도 상상이 안 돼 말이 안 나온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이은해 일행은 원래 1박 2일 동안만 펜션에 머무르려고 했다. 그러나 전날 과음 탓에 1박을 하고 하룻밤 더 묵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윤모씨는 출근을 하기 위해 새벽에 홀로 펜션을 떠났다.
방이 하나 뿐이었던 펜션에 윤모씨가 나가자 이은해는 갑자기 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조현수를 데리고 방 안으로 들어가 성관계를 가졌다. A씨는 “당시 조현수에게도 여친이 있었다”면서 “둘이 성관계하는 것이 보기 좋지 않았지만 따로 이야기를 꺼내진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이은해와 조현수의 관계, 이은해와 윤모씨의 관계를 보면서 꽤 혼란스러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은해와 조현수가 사귀는 사이라고 속으로 짐작하고 있었는데 이은해가 윤씨를 소개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은해와 윤모씨가 법적으로 부부관계라는 사실은 나중에 알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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