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트 오프 등 성적인 문화가 판치고 있는 대표적인 SNS가 바로 트위터인데, 최근 트위터에서 오프를 하던 젊은 여성이 에이즈 감염이 됐다며 직접 인증했다.
지난달 직접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작성한 20살 여성 A 씨.
그는 “아직 마음이 진정이 되진 않았지만 저같은 사람이 또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최대한 빨리 글을 씁니다”라고 밝혔다.
A 씨는 평소 트위터에서 여러 남성들과 관계를 맺는 이른바 오프 행위를 즐겼다. 오프는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가진다는 뜻의 은어다.
무엇보다 A 씨는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들과도 관계를 가졌다고 고백했는데, 여러 사람과 만나는 과정에서 에이즈 확진이 됐던 것.
A 씨는 “몇 주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병원에 다녀왔고, 오늘 오프하러 가는 길에 병원에 들려 검사 결과를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HIV라는 병이고, 에이즈의 전단계라고 합니다”라며 직접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 사진을 인증했다.
진단서에는 실제 A 씨의 주민번호와 병명, 주소 등이 기재돼 있었다.
A 씨는 2001년 7월 1일생으로 만 18세였고, 병명은 급성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감염증후군이라고 나와있었다. HIV였던 것.
진단서를 공개한 그는 “누구에게서 옮은지는 알 수 없습니다. 상대 남자가 피임 도구를 착용하지 않았던 적도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과 할 때는 별다른 피임도구 없이 그냥 했습니다. 트위터에서 저와 만나 만남을 가지신 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트위터나 랜챗(랜덤채팅)에서 저와 같은 일을 겪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하시길 바랍니다. 에이즈뿐만 아니라 다른 성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와 비슷한 일탈계 분들이 보셨으면 해서 관련 태그를 씁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A 씨는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다.
결국 이번 일로 인해 더 이상 트위터 등 SNS에서 만남을 가지기보다는 수능이 100일 정도 남은 시점이었기에 공부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숙 학원에 들어간다고 밝히며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한 순간의 부주의로 일어나는 상황이니 경각심을 주고 싶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후회하기에는 늦은 상황이었다.
병원 측은 에이즈 감염 직전인 A 씨에게 “면역력이 떨어지는 나이가 오기 전까지는 괜찮다. 하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약을 먹어야 한다”고 전달했다.
A 씨 사건으로 가족은 혼비백산이 되었고, 어머니는 큰 충격에 휩싸여 최근 정신과에 다녀와 수면제와 신경안정제 등을 투여했다고 한다.
A 씨는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썸도 연애도 힘들 거고, 결혼이나 출산도 불가능해지겠죠”라면서 “만약 제가 내년에 다른 대학교에 가도 술 먹고 사고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거에요”라고 말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