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모 중학교에서 남자 중학생이 교단에서 여교사를 대놓고 촬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올라온 영상은 충격적이다.
수업을 하고 있는 여교사 뒤에서 스마트폰으로 여교사의 뒷모습을 촬영하는 남자 중학생의 영상과 사진이 퍼지고 있던 것.
약 12초 분량의 영상은 틱톡 등 SNS에서 먼저 공개돼 이후 온라인에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남중생은 수업 도중 교단 위로 올라갔고, 영어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의 뒷모습을 벌러덩 누워 촬영하기 시작했다.
교실에는 다른 학생들도 있었지만 문제의 학생을 제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수업 중이던 여교사가 학생을 만류했지만, 말을 듣지 않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은 올라온 지 6시간 만에 조회수 6만뷰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교권 추락을 우려하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 영상을 올린 틱톡 계정에는 수업 중 남학생이 상의를 벗고 여교사에게 장난스럽게 말을 걸거나, 채팅 앱을 즐기는 모습 등도 게재돼 있다.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음을 짐작하게 한다.
해당 영상은 충남 홍성의 한 남자 중학교에서 촬영된 것으로 여교사는 해당 학급의 담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올린 학생은 “친구가 수업 중에 앞으로 나가서 눕기에 그 상황이 재밌어 (틱톡에) 올렸다”며 “학교에 피해를 준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이데일리에 전했다.
학교 측은 해당 영상을 내리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교육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위를 조사 중이며 교권 침해 등에 대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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