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이정재에게 쓴 축전 본 빨간펜 선생님의 지적 내용

2022년 September 14일   admin_pok 에디터

윤석열 대통령이 배우 이정재에게 보낸 축전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축전에 잘못된 정보와 문법상 오류가 있다며 이를 지적, 비판했다.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정재에게 쓴 축전에 빨간펜 선생님 다녀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은 축전에서 ‘데뷔 30주년’을 맞았다고 했으나 올해는 28주년“이라며 잘못된 정보를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이 ‘이정재 배우님’이라고 지칭한 것은 “3번이나 틀렸다. ‘배우 이정재 님’으로 고쳐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님’이라는 표현은 직위나 신분이 높은 사람을 부를 때(접미사) 혹은 동등한 관계의 상대를 정중하게 예우할 때(의존명사) 쓰는데 이 경우 배우를 앞에 적고 이름 뒤에 한 칸을 띄운 뒤 ‘님’을 붙여야 문법적으로 맞는다는 주장이다.

네티즌은 “세계인의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받게 되어 더욱 뜻깊다”란 내용도 문제 삼았다. “형용사인 ‘뜻깊다’는 이정재가 뜻깊어하는 주체가 아닌 이상 ‘뜻깊은 일이다’, ‘뜻깊게 여겨진다’는 식으로 써야 옳다”라는 게 그 근거였다.

“이정재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가 캐릭터와 보는 이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었다”는 표현 역시 주술 관계가 불명확한 문장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다만 네티즌이 지적한 사항에도 오류는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이정재의 출연작을 나열할 때 문장부호인 쉼표(,)를 빠뜨린 점“도 문제 삼았으나, 국립국어원이 고시한 한국어 어문 규범에 따르면 쉼표 없이도 열거되는 사항임이 쉽게 드러날 때는 이를 생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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