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SPC 회장, 대국민 사과

  						  
 								 

SPC, 11시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

서초 본사에서 SPL 평택공장 사망사고 관련 대국민사과 허영인 회장
SPC그룹 허영인 회장 대국민사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계열사 SPL의 경기도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어 숨진 사고 관련 21일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이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또 총괄사장인 황재복 대표가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경영 강화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SPC그룹은 이번 사망 사고 관련 고용노동부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별도 질의응답을 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

“SPL 평택 제빵공장, 사고 발견 후 119 신고까지 10분 걸려”

SPL 평택제빵공장 사망사고 신고까지 10분
SPC 계열 SPL 평택제빵공장 사망사고 추모제

경기 평택에 있는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 교반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회사가 사고를 확인하고 119에 신고하기까지 10분이 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에 따르면 SPL의 ’10월 15일 안전사고 발생 경위 및 경과보고서’에 사고 당일 오전 6시 15분께 동료 노동자 A씨는 교반기에 끼여 있는 재해자 B(23)씨를 발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씨는 2분 뒤인 6시 17분께 야간 현장관리자 C씨에게 연락해 사고 상황을 알렸고, C씨는 6시 25분께 119에 신고했다. 사고를 보고 받고 신고하기까지 8분이 걸렸다.

‘제빵공장 사망사고’ 평택 SPC계열사 압수수색

SPC 계열 평택 제빵공장 사망사고 압수수색
평택 SPL 제빵공장 사망사고 압수수색

앞서 노동부와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5시께부터 평택시 팽성읍 추팔산업단지 내 SPL 본사와 제빵공장 등을 대상으로 합동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이번 사고가 교반기에 끼임 방호장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작업 절차와 안전 조치 등에 관한 서류와 전자정보 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노동부에 따르면 허 회장이 중대재해법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인다. SPL이 SPC 그룹 계열사지만 별도 법인인 만큼 그룹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