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해밀톤 호텔 사과 대신 황당한 입장 발표 내용
이태원 참사 원인인 해밀톤 호텔 불법 건축물
이태원 참사 해밀톤 호텔 불법건축 골목 이태원 참사 사고 현장에 위치한 해밀톤 호텔 옆 골목길에 건축한계선을 넘은 불법 건축물을 지어 사고 규모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다.
건축물현황도에 따르면 해밀톤 호텔은 도로에 접한 부분에 건축한계선을 어기고 분홍색 철제 가벽이 이를 넘어 지었다는 지적이다.
원래라면 이태원 참사 골목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폭이 4m 이상이어야 하지만 해밀톤 호텔 골목길 중간쯤에 건축한계선을 침범한 분홍 철제 가벽이 10m가량 이어져 골목길을 좁게 만들었다.
해밀톤 용산구청 서로에게 책임 물며 끝까지 회피
박희영 용산구청장 용산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호텔 뒤편에 테라스가 무단 증축을 확인 후 호텔 측에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후 시정 되지 않자 6개월 뒤 강제이행금을 부과하고 건축물대장에 해당 내용을 기재했다. 구청은 “건축주인 호텔 측에 시정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해밀톤 쇼핑몰 측은 구청에서 시정 조치를 전달받자마자 해당 내용을 테라스를 설치한 주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쇼핑몰 측은 “주점에 임대를 준 공간이고 주점에서 테라스를 설치할 당시 우리에게 알린 바 없다. 시정 조치를 받자마자 주점에 통보했다”고 했다.
테라스 맞은편 건물에 설치된 행사 부스도 호텔 별관을 임차한 주점에서 설치했다고 한다. 취재팀은 해당 주점에 해명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해밀톤 호텔, 과태료 내서 상관 없다는 입장
이태원 참사 해밀톤 호텔 입장 이에 대해 해밀톤 호텔 측은 “영업을 위해서 과태료를 내고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생각은 달랐다. 이경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참 안타깝다. 장애물로 작용하고 시야를 제한하게 되고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데 영향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초에 불법인데 과태료 냈다고 합법되냐?” “저건 시청 건축과 애들 괴롭히면 답 나온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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