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용산경찰서 할로윈 축제 안전을 우려하는 내용의 정보 보고서를 삭제하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을 회유했다고 의혹 받는 용산경찰서 정보계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의혹을 받은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계장은 이태원 참사 사흘 전 용산서 정보관이 작성한 할로윈 축제 위험분석 보고서를 사무실 PC에서 삭제하게 하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을 회유, 종용한 혐의로 최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입건됐다.
경찰은 압사 사고 상황을 상부에 늑장 보고한 용산서 112상황실장과 서울경찰청 상황3팀장도 이날 대기발령 조치를 취했다.
용산서 정보과장, 계장 대기발령 중 사망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 특수본은 박성민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이 정보보고서 삭제에 관여한 정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장은 용산서를 비롯한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과 함께 있는 단체 대화방에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의 정보수집 및 처리 등에 관한 규정’은 ‘수집, 작성한 정보가 그 목적이 달성돼 불필요하게 됐을 때는 지체 없이 폐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 구체적인 내용 확인 어려워 양해 부탁
서울강북경찰서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금일 오후 12시 45분경 용산서 전 정보계장이 자택에서 사망한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산서 전 정보계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려움을 양해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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