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김치 샀는데 속에 살아있는 쥐” 상자를 열자 밖으로 튀어나왔다 (영상)

2023년 January 6일   admin_pok 에디터

온라인 마켓 주문 김치 상자 속 살아있는 쥐 14층 아파트 현관 앞에 배달

온라인 마켓 주문 김치 상자 속 살아있는 쥐 14층 아파트 현관 앞에 배달
김치 상자 속 선명하게 보이는 쥐의 배와 발, 꼬리

김치를 주문한 시민이 김치 상자 속에서 ‘살아있는 쥐’를 발견했다고 전해 누리꾼들이 주목하고 있다.

대형 온라인 마켓을 통해 주문했다는 해당 김치는 상자 속에 살아있는 쥐가 들어있는 채로 고객의 14층 아파트 현관까지 배달 됐다.

업체는 보상을 제시했지만 고객은 이를 모두 거절했다.

살아있는 쥐가 김치 상자 속에… 온라인 마켓 주문 상품 14층 아파트 현관 앞 배달

온라인 마켓 주문 김치 상자 속 살아있는 쥐 14층 아파트 현관 앞에 배달
상자 포장을 열자 쥐가 튀어나왔다는 피해 시민

부산 해운대구에 살고 있는 시민은 지난해 말 대형 온라인 마켓에서 포기김치 수 킬로그램을 주문했다.

도착한 김치를 흔들어보니 김치 말고도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됐지만 영문을 모른 시민은 식탁 위에서 포장을 칼로 자르고 상자 뚜껑을 열었다. 상자를 열자마자 시민은 무엇인가 ‘탁’ 상자 안에서 얼굴을 들어 올리는 것을 보았다. 바로 살아있는 쥐였다.

소스라치게 놀란 시민은 쥐가 상자 밖으로 나올까 봐 투명 테이프로 상자를 둘러싸맸다. 투명 테이프 너머로 상자 구멍을 통해 나오려고 하는 쥐의 모습이 카메라에 생생하게 찍혔다.

14층 아파트 현관 앞에 배달된 김치 속 쥐… 온라인 마켓 주문 상품 속에 살아있어

온라인 마켓 주문 김치 상자 속 살아있는 쥐 14층 아파트 현관 앞에 배달
해당 포기김치를 판매한 대형 온라인 마켓 상품 주문 화면

놀란 시민의 연락을 받은 판매 업체는 1시간 만에 김치 상자를 회수했다. 배송기사는 시민과의 통화에서 “우리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 일단 가져가서 고객센터를 통해 연락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판매 업체는 김치를 자체 제작하는 것이 아닌, 납품 업체로부터 김치를 먼저 사들인 다음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김치 상자에 쥐가 들어간 원인에 대해서는 자체 조사 중이라면서도 제조와 배송 과정에서 들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김치 제작 과정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칠 뿐더러, 물류창고 내에는 방역 체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쥐가 상자에 들어갔다면 몰랐을 리 없다는 입장이었다.

온라인 마켓 주문 김치 상자 속 살아있는 쥐 14층 아파트 현관 앞에 배달

온라인 마켓 주문 김치 상자 속 살아있는 쥐 14층 아파트 현관 앞에 배달
상자 너머로 보이는 쥐의 얼굴

또 업체는 “배송한 아파트가 30년이 넘은 오래된 건물이라서 배송 이후 상자 틈으로 쥐가 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좀처럼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식으로 해명에 나섰다.

쥐가 들어있던 김치 상자는 이른바 ‘찍찍이’라고 부르는 벨크로 방식으로 잠기는 천 재질 보냉상자에 담겨 아파트 14층 대문 앞에 놓여 있었다.

판매 업체는 피해 시민에게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시민은 “이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제보했다며, 보상안은 모두 거절했다고 말했다. 김치 상자 속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쥐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사진 출처=유튜브 YTN,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