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19일,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의 군사 작전을 언급하며 “재래식 전쟁에서 핵보유국의 패배는 핵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핵보유국들은 자신들의 운명이 달린 주요 분쟁에서 결코 패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발언은 30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을 포함해 약 50개국의 국방부 고위 관리들이 20일 주독미군 시설인 람슈타인 공군기지에 모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중화기 지원뿐 아니라 새로운 전략과 전술 제공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핵무기 사용을 둘러싼 그의 강경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의 핵무기와 러시아가 이를 사용하기 위해 만든 규정이 서방이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것을 막는 유일한 요인이라고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러시아 신문 기고문에서 언급한 바 있다.
김주영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