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팥붕 vs 슈붕” 승자 결정됐지만.. 비난의 물결도 거세지고 있다 (+판매량 수치)

2023년 February 2일   admin_pok 에디터

겨울철 “팥붕 vs 슈붕” 승자 정해졌지만 논란의 물결 계속되는 이유 (+판매량 수치)

겨울철 "팥붕 vs 슈붕" 승자 정해졌지만 논란의 물결 계속되는 이유 (+판매량 수치)
노점상이 판매하고 있는 붕어빵

겨울철마다 무수히 많은 논쟁의 순간을 낳은 ‘팥 붕어빵(이하 팥붕)’과 ‘슈크림 붕어빵(이하 슈붕)’ 대결의 승자가 드디어 공개됐다.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발매하는 온라인 매거진 주간 배짱이는 전국 배민 어플리케이션의 ‘B마트’ 기능으로 주문된 팥붕과 슈붕의 월별 판매량을 공개했다.

겨울철 "팥붕 vs 슈붕" 승자 정해졌지만 논란의 물결 계속되는 이유 (+판매량 수치)
배달의민족 주간배짱이 월별 붕어빵 판매량 조사 결과

자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판매량을 정리한 것이었다. 지난해 11월 팥붕은 3651개, 슈붕은 7433개 팔렸고 지난해 12월 팥붕은 10794개, 슈붕은 11832개 팔렸다. 올해 1월 팥붕은 6031개, 슈붕은 6684개 팔렸다.

수치상으로 슈붕의 압도적인 승리

겨울철 "팥붕 vs 슈붕" 승자 정해졌지만 논란의 물결 계속되는 이유 (+판매량 수치)
팥붕을 누르고 승리를 쟁취한 슈붕의 모습

붕어빵 월별 판매량 분석 결과, 슈붕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세 개의 달 모두 슈붕 판매량이 앞섰으나 특히 11월의 판매량 차이가 도드라졌다.

그러나 이 소식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번지면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팥붕파’의 저항이 거세지는 추세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 팥붕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댓글을 통해 “길거리 포장마차 판매량도 집계해야 한다”, “난 길거리에서 팥붕만 산다”, “근본을 모르는 민족은 붕어빵 먹을 자격이 없다”, “B마트 통계는 승리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 “B마트 홍보 아니냐”, “어차피 오프라인은 팥붕” 등 다양한 의견을 보냈다.

커뮤니티 따라 의견 갈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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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도 구별 가능한 팥붕과 슈붕

한 누리꾼은 “슈붕은 그냥 예쁜 델리만쥬일 뿐이다”라는 웃지 못할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서 지난해 10월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팥붕 선호자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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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 설문조사 결과

2829명이 참여한 해당 설문조사에서 팥붕을 지지하는 사람은 1627명 58%로, 42%의 지분을 차지한 슈붕파보다 400명 넘게 많았다.

점점 다양해지는 붕어빵 메뉴

겨울철 "팥붕 vs 슈붕" 승자 정해졌지만 논란의 물결 계속되는 이유 (+판매량 수치)
노점에서 판매중인 붕어빵

붕어빵은 1950~1960년대 미국에서 전후 원조로 밀가루가 대량으로 수입되며 국화빵, 붕어빵 등 풀빵의 한 종류로 여겨지다가, 1980년대에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팥만 넣고 만들던 붕어빵은 점차 그 속재료에 커스터드 슈크림이나 피자 반죽을 넣기 시작하면서 고구마, 초콜릿, 치즈, 카레, 김치 등 여러가지 재료를 골라서 넣기 시작했고, 황금 잉어빵, 흑쌀 잉어빵, 자색 고구마 붕어빵, 피자 붕어빵 등 메뉴가 다양해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양대산맥이 팥붕과 슈붕이며, 오늘도 둘 사이에 어떤 붕어빵이 맛있는가에 대한 논쟁은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 출처=배달의민족 주간배짱이,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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