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발견된 다리 32개 괴문어, 누구도 몰랐던 원인이 알려졌다

2023년 February 2일   admin_pok 에디터

경남 사천 해안 다리 32개 무어 폭힉 어민 일동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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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잡힌 다리 32개 문어

일반적으로 문어의 다리는 8개이지만 국내에서 다리가 무려 32개인 문어가 잡혀 누리꾼들이 경악하고 있다. 작년 경남 사천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고성군 경계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다리가 32개인 충격적인 외관의 문어가 잡혔다.

당시 문어 금어기였기 때문에 어민들은 본 문어를 놓아주려고 했지만 연구용으로 필요할까봐 보관 했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본 문어의 생김새에 “너무나 역겹다,피폭된 문어라고 왜 말을 못하냐, 저런 문어는 난생 처음 본다, 바다 오염이 심각한가 보다”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일본 해안 포획된 다리 96개 문어 5개월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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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잡힌 문어

많은 이들이 본 문어가 저런 모습이 된 것에 대해 방사능 오염을 예상했지만 다리가 8개 이상인 문어는 사실 예전부터 발견됐다. 1957년에는 85개의 다리를 가진 문어가, 1998년에는 96개의 다리를 가진 문어가 일본에서 발견됐다.

이 중 96개의 다리를 가진 문어는 포획 뒤, 무려 5개월 간을 생존했으며 알까지 낳았다고 한다. 알에서 부화한 새끼는 어미와 다르게 어떠한 특이점도 없었으며 성체가 된 뒤에도 다리가 많아지는 일은 없었다.

사실 이런 극단적으로 다리가 많은 문어 외에 9개에서 10개 정도의 다리를 가진 문어는 전 세계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됐다. 즉 문어의 다리가 많아지는 것은 방사능 오염 때문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발생한 돌연변이라는 것이다.

문어 다리 재생 중 유전자 이상 돌연변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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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다리의 문어

그렇다면 문어의 다리가 이처럼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쉽게도 이러한 원인에 대해 아직 정확한 원인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가설이 제시되는 중이다.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의 연구진들은 “문어가 다리를 재생하던 중 때떄로 잘못 재생되어 각자의 다리에서 작은 조직이 자라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 미국의 한 논문에서는 오징어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두족류에서 몸의 재생을 제어하는 혹스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재생과잉이 일어났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연구진들은 본 현상에 대해 “이런 문어는 처음 본다”며 “그동안 국내 학계에선 보고된 바가 없는 사례로 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DNA조직검사나 방사능 피폭 검사를 통해 문어 종이 맞는지, 방사능 피폭 등으로 인한 기형이 생긴 것인지를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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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많은 문어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지식의 정석,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