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라고 커밍아웃까지 했지만.. ‘신앙의 힘’으로 다시 이성애자 됐다는 한국 연예인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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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권도운 게이 커밍아웃 이후 다시 이성애자로 돌아올 수 있던 결정적 이유 (+과정)
3년 전 트로트 장르 활동 가수 최초로 커밍아웃을 했던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신앙생활 이후 다시 이성애자가 됐다고 한다.
지난달 31일 권도운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권도운은 지난 2020년 공식 커밍아웃 이후부터 여러 논란으로 스스로 잠정 은퇴를 선언하기까지의 힘든 과정을 겪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여러 차례에 걸친 정신과 입원 치료와 신앙의 힘으로 결국 모든 것을 이겨냈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2020년 게이 커밍아웃한 권도운
권도운 본인 역시 “신앙 생활을 통해 성 소수자로서 삶을 정리하고 탈동성애를 경험한 뒤 현재는 이성애자로서의 삶을 지내고 있다”라며 “이런 내용을 SNS를 통해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알려지지 않아 여전히 성 소수자로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오해를 풀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해 권도운은 음악, 방송 등 활동을 재개함과 동시에 연기와 MC, 개그 공부를 통해 종합 엔터테이너로서 거듭날 것이라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권도운은 지난 2020년 소속사를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홍석천을 보며 게이 커밍아웃할 생각
권도운은 당시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저는 이미 7살 때 (성적 지향을) 알았다”며 “후련하고 행복하다. 솔직하지 못해 답답하고 숨이 막히다가 트인 느낌”이라고 커밍아웃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00년 배우 홍석천이 국내 연예계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커밍아웃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충격을 많이 받았다”라며 “제가 21살에 연예인이 됐는데, 그때가 생각이 났다”며 “언젠가 (그다음으로) 제가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가수를 꿈꾸는 성 소수자들에게 “동질감을 주고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라며 성 소수자 인권을 위해 “가능한 여건이 된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 안에서는 최대한도로 노력해볼 생각”이라고도 말했다.
신앙으로 탈동성애… 이성애자로 돌아와
권도운은 지난 2009년 말 tbs 교통방송이 주최한 전국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 작사상, 작곡상 등 3관왕을 거머쥐며 가요계에 입문했다.
마지막으로 권도운은 “그동안 수차례 대중의 관심과 이목을 끌었던 적이 있지만 부끄럽게도 이는 모두 음악, 노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들이었다”라며 “앞으로는 가수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다른 동료들과 선-후배 가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구설에 휘말리지 않고 타의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믿음엔터테인먼트, 권도운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