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난리난 충격적인 ‘서울대학교’ 사교 클럽 정체 공개됐다 (+추가)

2023년 February 7일   admin_pok 에디터

서울대학교에 실제로 있다는 사교 클럽 포착… 커뮤니티에 누리꾼들 반응 뜨거워

온라인커뮤니티 더쿠 서울대학교 사교클럽
뉴스1

최근 서울대학교에 실제로 있다는 사교 클럽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반응이 폭발적이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서울대에 있다는 사교 클럽’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서울대학교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포스터 두장과 익명의 작성자가 사교 클럽을 홍보하는 글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서울대학교 미식 지향 컨템포러리 사교 클럽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대학교 사교 클럽 미식 노동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익명의 작성자는 “야가다사교클럽에서 당신을 원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미식을 지향하는 컨템포러리 사교클럽. 야가다사교클럽입니다”라며 “저희 클럽의 주 목적은 ‘미식’과 ‘노동’입니다. 간단하게 말해, 상하차 뛰고 그 돈으로 비싼거 사먹습니다. 멋을 아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인스타 팔로우는 가입으로 간주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인스타그램 계정 주소를 함께 게재했다.

서울대학교 야가다사교클럽 미식 노동
온라인 커뮤니티

야가다는 막노동을 뜻하는 말로 주로 일용직 건설 노동을 일컫는 말이다. 이와 함께 올라온 두 장의 포스터에는 작성자가 말하는 ‘미식’과 ‘노동’이 함께 섞인 이미지를 합성하여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누리꾼들은 “진짜 상하차 뛰고 맛난 거 먹어?”, “미식과노동ㅋㅋㅋ 교양 제목같네”, “재밌어보인다. 딱 학생때 할 수 있는 동아리야”, “왠지 토론도 엄청 재밌을 것 같아”, “밥맛이 꿀맛이긴 하겠네”, “1,2학년때라면 주 1,2회정도 같이 어울려서 힘들게 노동하고 뒤풀이로 뭐 사먹고 하면 재밌겠다. 추억도 생기고” 등의 댓글이 달렸다.

연어, 치킨, 향수 등등.. 대학가 이색 동아리 인기

신촌지역 대학생 연합동아리 연남동 연세대학교 피닉스
뉴스1

한편 대학가에는 각자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이색적인 동아리 및 사교클럽이 생겨나고 있다.

신촌지역 대학생들의 연합동아리 ‘연남동’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연남동’은 신촌지역의 동네 지명이 아닌 ‘연어를 남김없이 먹는 동아리’의 준말이다. 연남동의 비전은 “웅녀가 곰에서 사람이 될 때까지 쑥과 마늘을 먹었다면 우리는 사람에서 곰이 될 때까지 연어를 먹는 것”이며 연어를 좋아하는 신촌지역 소재 대학 학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이는 우스워 보일 수 있는 동아리 이름이지만 나름의 규율도 명확하다. 한 학기당 6회의 연어 번개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면 제명당한다.

이미 수많은 언론에 소개된 적 있는 연세대학교 치킨 동아리 ‘피닉스’도 있다. 피닉스는 서울 시내 다양한 브랜드의 치킨집을 찾아 맛 품평회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피닉스 외에도 고려대에는 ‘ku닭’, ‘서울여자대학교에는 ‘치킨왔swu’라는 치킨동아리가 있다.

이외에도 새에 대해 연구하는 연합동아리 대학연합 야생조류연구회 ‘버들’, 향수를 좋아하는 대학생들의 모임 ‘향연’ 같은 이색 동아리도 인기다. 과거 스포츠나 봉사, 예술 등 큰 분류의 대중적인 취미활동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동아리 활동이 학생들의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해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취업 걱정에 휴학하고 졸업 유예하는 대학생들, 다양한 취미 활동으로 스트레스 해소 중요

인크루트 대학생 휴학 졸업유예 설문조사
인크루트

이렇듯 다양하고 이색적인 동아리 및 사교클럽은 취업 걱정에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대학생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휴학 중’이라는 응답자가 34.1%, ‘재학 중’이라는 응답자는 65.9%였으며, 재학 중이라고 응답한 이들의 절반 이상(56.3%)은 휴학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휴학경험자들이 휴학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취업 준비가 짧아 남들보다 경쟁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32.3%)가 가장 많았다. 이어 ‘등록금과 생활비, 취업준비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26.9%), ‘여행과 취미생활 등 개인 자유시간을 즐기려고(25.8%), ‘개인적인 휴식이 필요해서(24.7%) 등을 들었다.

현재 4학년 이상 응답자를 대상으로 졸업유예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67.2%)은 졸업유예를 이미 했거나 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졸업유예 계획이 있는 이들의 10명 중 8명 이상(86.9%)은 선배와 동기의 조언보다 본인의 생각과 계획에 따른 결정이었다.

인크루트 한 관계자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조사의 5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평균 휴학 기간은 줄었는데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증가했다”면서 “요즘 대학생은 취업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면 졸업유예를 마다치 않는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최근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에서 재학생 대상으로 ‘졸업유예제 도입 필요성’ 설문을 진행했는데 필요하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88.9%였다”며 “취업 걱정이 주된 이유로 대학생의 취업 부담감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