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신입사원을 완전히 바꿔 놨는데, 제가 큰 일 나게 생겼습니다

2023년 March 2일   admin_pok 에디터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페미니스트 신입사원 글 인기

페미니스트 회사원 클리앙
클리앙 게시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의 회사원의 경험담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본 회사원은 페미니스트로 유추되는 신입사원이 들어온 후 본인이 겪었던 경험담을 작성했다.

2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페미니스트에게 잘해준 결과’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속 글쓴이는 본인이 다니는 회사에 인터넷으로만 보고 듣던 페미니스트의 전형적인 모습을 한 신입사원이 들어왔고 그 이후 일어난 일들을 상세히 적었다.

페미니스트 신입사원 입사 첫날부터 사고…선배인 글쓴이 질책도

클리앙 회사원 페미
페미니스트 신입사원

글쓴이는 “근무 중인 회사에 오래만에 후임이 들어왔다. 살짝 통통한 체형에 투블럭 머리를 한 인터넷에서 보고 들은 페미니스트의 전형인 신입사원이었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서 그는 “신입사원은 첫날부터 회사 공유 폴더를 본인이 원하는대로 바꿨고, 이 일을 엄격한 팀장에게 알리자 신입사원은 굉장히 혼이 났고 숨죽여 울고 있는 것을 본인이 달래줬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신입사원은 글쓴이가 첫작품을 잘 끝냈다는 말에 ‘처녀작’이라는 단어를 쓰면 안된다고 확대해석 해 질책하는 등 자신의 생각을 계속해서 직접적으로 드러냈다고 한다.

글쓴이 계속되는 격려와 응원 속 분위기 적응, 빼빼로데이 데이트 결말로

페미 회사원 클리앙
페미 신입사원과 글쓴이

그 뒤 별탈없이 지내던 와중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회사내 30대 여직원이 결혼소식을 알리며 회사동료들에게 초콜렛과 초대장을 돌리자 신입사원은 “결혼 왜 하세요. 커리어도 끊기고 남편 서포트만 해야되는거 아닌가요?”라고 말한 것이다.

분위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30대 여직원은 신입사원에게 초대장을 쥐어주며 “현실을 살아야돼 00씨. 이럴 때는 축하해주는거야”라고 말해 신입사원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후 신입사원에게 측은한 마음이 든 글쓴이는 계속해서 격려와 응원을 해줬고 서서히 신입사원은 회사직원들과 소통하고 분위기를 맞추는 등 조금씩 적응해 나갔다고 한다.

마지막 신입사원은 계속된 글쓴이의 호의에 마음을 열었고 빼빼로데이에 바쁜 일이 있는지 물어보며 데이트를 신청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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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 신입사원 결말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지식의 정석,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