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동 스쿨존 음주운전 배승아 사망 사고 실시간 현장 상황 (+사진)

2023년 April 11일   admin_pok 에디터

지난 8일 대전 스쿨존 앞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음주운전 사망 사고

대전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지난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한 초등학생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사망하는 끔찍한 음주운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초등학생은 9살 ‘배승아’ 양이다.

승아 양은 지난 8일 한 생활용품점에 잠시 들렸다 친구들과 함께 자주 걷던 거리에서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벽에 머리를 박은 승아 양은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되었지만, 끝내 심정지가 와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승아 양을 치어 숨지게 만든 혐의로 운전자이자 용의자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구속했습니다. 대전지법 또한 A씨에 대해 ‘도망의 염려가 있다’ 는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면허 취소 상태 수준에서 대낮에 음주 운전한 A씨

대전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운전자

승아 양을 숨지게 만든 운전자 A씨는 66세의 전직 충남도청 공무원 출신인 것으로 밝혀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8%를 넘어 면허 취소 수준의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사고가 나기 직전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번 사고 전 A씨의 음주운전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경찰은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지인들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직후 취재진들의 질문에 “유가족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안 치려고 노력했다” 고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이미 사건이 벌어진 후이기 때문에 A씨의 변명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있다.

끔찍했던 사건 현장, 승아 양 위로하는 추모의 물결로 가득찼다

대전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추모 현장

현재도 승아 양이 끔찍한 사고를 당한 사건 현장은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특히 현장에는 조화와 함께 수많은 꽃다발들이 놓여져 있으며, 승아양이 평소 좋아한다고 밝혀지기도 했던 사탕과 음료수, 초콜릿 등이 가득 놓여져 있는 모습이었다.

현장에 놓여진 쪽지에는 ‘승아야 널 잊지 않을게’, ‘승아야 사랑해 우리 나중에 하늘에서 만나자’, ‘언니들이 꼭! 음주운전 없는 세상 만들게’ 같은 추모의 글들이 적혀 있었다. 지금까지도 많은 편지들이 계속해서 쌓여가고 있는 중이다.

오늘인 11일 오전, 승아 양의 발인식이 대전 한 대학병원 장례식에서 진행됐다. 어이없고 충격적인 사고에 유가족들은 감정을 추스리기 힘든 모습을 보였다. 특히나 영정사진 속 승아 양의 모습이 너무나도 해맑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승아 양 유가족 “음주운전 가해자 강력하게 처벌해달라”

대전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배승아 양 유가족

승아 양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오빠와 어머니, 이렇게 3명의 가족들 중에서 사랑을 독차지하는 막내 딸이었다. 때문에 승아 양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남겨진 가족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다.

어머니와 승아양의 오빠는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승아 양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는지를 밝히며, 이번 승아 양 사고를 계기로 음주운전 가해자들에게 더욱 강력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승아 양의 오빠 B씨는 “민식이법이 제정된 이후에도 스쿨존 사망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제대로 된 처벌을 통해 더는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고 운전자 A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신정훈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유튜브 연합뉴스TV, 유튜브 한문철TV, 유튜브 M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