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11시 15분쯤, 충북 괴산군 청천면 평단리 뒷산에서 야간 훈련을 하던 한 병사가 총상을 입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소속 부대원 일병 A씨는 야간 훈련을 하던 도중 어디선가 모르게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턱 부위를 맞았습니다. 당시 일병 A씨는 동료들과 함께 야산 등에서 진지를 구축하는 훈련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고의가 아닌 실수로 인한 사고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용의자를 붙잡았기 때문입니다.
일병 A씨에게 총을 쏜 사람은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소속의 한 사냥꾼 B씨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B씨는 멧돼지, 고라니 등 유해 야생동물들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야간 순찰에 나서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디선가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고 그 방향으로 총을 쏜 것입니다.
B씨 또한 경찰 조사 진술 과정에서 “움직이는 소리에 야생 동물로 오인하여 그 방향으로 총을 쐈다” 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행히도 이번에 총을 맞은 일병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얼굴이나 몸 쪽이 아닌 턱을 스치고 총알이 빗나갔기 때문입니다.
또한 엽총탄이어서 실탄보다 그 피해가 덜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A씨는 당시 총을 맞은 후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군은 그 자리에서 사냥꾼 B씨를 붙잡았습니다.
이후 경찰에 신고를 하고 경찰이 B씨를 인계하여 현재 조사 중에 있는 상태입니다. 더욱 정확한 사건 내용은 추후 조사가 이루어진 뒤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정훈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유튜브 O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