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첫 방영을 시작한 이래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 오랫동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BS 예능 ‘런닝맨’.
12년째 방영되고 있는 장수 예능 런닝맨은 그동안 방송 포맷을 따라한 많은 유사 프로그램이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중국 방송국 역시 런닝맨을 따라한 예능을 제작하기도 했는데, 문제는 이런 유사 중국판 런닝맨 촬영 도중 한 배우가 사망한 일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최근 유튜브 채널 쉬는시간의 중국반응에는 ‘대만반응| “만약 대만방송에서 더글로리2를 찍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까?” 대만네티즌의 진지한 질문, 한국드라마가 미국,일본보다 탁월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중국 저장 위성TV가 런닝맨을 모방해 만든 리얼리티쇼 ‘체이스미(chase Me)’ 촬영 중 대만계 캐나다 배우 가오이샹이 사망했던 사건을 다룬 내용이 담겨 있었다.
중국 리얼리티쇼는 런닝맨과 비슷하게 출연진들이 달리는 내용이 있었지만, 문제는 훨씬 더 가혹하고 극단적인 촬영을 하고 잇었다.
70층 높이 건물을 밧줄을 잡고 오르게 하거나, 17시간 넘게 장시간 녹화하는 극악한 촬영 환경이었다.
대만계 캐나다 배우 가오이샹은 지난 2019년 이 프로그램을 촬영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했다. 사인은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로 보인다.
당시 가오이샹은 독감과 고열이 있었는데도 17시간 동안 쉬지 않고 촬영했다고 한다. 당시 가오이샹은 지병이나 건강 상의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자칭 ‘가오이샹의 형’이라고 말하는 대만계 중국 연예인, 현지 국민 MC 우중쉔(재키 우)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오이샹의 죽음이 한국인 탓이며, 그를 죽인 것은 한국인들이라고 말했다는 점이다.
우중쉔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건 한국인들이 죽인 것이다”라며 “한국 예능은 제발 이래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해명 글을 올리면서도 “한국식 방송 제작 문화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다들 잊었겠지만 한국의 반강제적 매춘 사건이나, 접대 문화 이런 것은 한국 뉴스에도 나온 유명한 이야기이지 않나”라며 “한국 연예인들 떼로 나와서 달리기나 하고 이런 한국문화는 별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러는 것은 관심의 표현, 한국 예능도 잘 되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많은 한국 연예인들이 나를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내용을 좀 떠 잘 보고 싶다면 위 영상을 참고하자. 6분 51초부터 관련 내용을 볼 수 있다.
김필환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中国浙江卫视官方频道 Zhejiang STV Official Channel – 欢迎订阅 -, 유튜브 런닝맨 – 스브스 공식 채널, 유튜브 쉬는시간의 중국반응, 런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