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저녁, 보배드림 커뮤니티에 ‘철거업체에서 남의 집 부셔놓고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해당 글에는 여러 개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해당 사진은 작성자 A씨의 장인어른이 살고 있는 시골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시골집 사진을 올리며 철거업체에 본인들이 부셔달라고 부탁한 집은 현재 장인어른이 살고 있는 집이 아닌 맞은 편 집이라고 설명도 해놨습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이 철거 업체는 A씨의 부탁과는 달리 맞은 편 집이 아닌 엉뚱한 집을 부순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현재 장인 어른이 잘 살고 있는 넓은 집을 부셔버린 것입니다.
A씨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돈을 받고 일을 한 철거 업체가 전혀 엉뚱한 집을 부셨기 때문입니다. 사진에도 나타나 있듯이, A씨의 장인 어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맞은편 집에는 작은 집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후에 철거된 사진을 보면 멀쩡히 있어야 할 A씨 장인 어른 집이 철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보배드림에 제보하게 되었고, 현재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사건은 확산되고 있는 중입니다.
A씨는 이 사건에 대해 소송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 A씨의 작성글에는 ‘5천만 원을 배상하라는 민사 판결도 나왔다’ 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또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실제 철거를 한 인물이 A씨가 맡긴 철거 업체가 아니라 철거 업체에서 하청을 준 사람이 따로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철거 업체는 본인들의 잘못이 아니라며 나몰라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A씨는 그래서 철거 업체가 하청을 준 B씨에게 배상 판결을 받아내려 했지만, 현재 B씨는 신용 불량자 신세에다 가지고 있는 재산 또한 하나도 없어 가압류를 할 수 없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답답함을 호소한 A씨는 보배드림 커뮤니티에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어떻게 해야 될 지에 대해 글을 올렸고, 많은 유저들은 민원을 넣어보라는 등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신정훈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