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나니 고졸로..” 한국 역사상 최악의 먹튀 대학교 레전드 사건이 공개됐다

2023년 April 19일   admin_pok 에디터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폐교된 레전드 대학교 이름은

아시아대학교

만약 군대를 다녀온 후 학교가 사라져 있다면, 설날 고향 집에 다녀왔는데 학교가 폐교 처리되어 한순간에 대학생에서 고졸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입니다.

폐교된 학교들 중 레전드 대학교로 유명한 ‘아시아 대학교’ 사건입니다. 아시아 대학교는 2003년 ‘아시아전통 과학대학교’ 라는 이름으로 경상북도 경산시 산골에 처음 설립됩니다.

이후 ‘아시아대학교’ 로 학교명을 바꾸고 공격적으로 신입생들을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부실 경영과 비리들이 겹치며 학교는 제대로 된 구실을 하지 못했고, 심지어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레전드 사건들만이 유명합니다. 현재는 폐교되어 대구한의대 오성캠퍼스로 변한 아시아 대학교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한국 역사상 최악의 부실 대학으로 평가 받고 있는 아시아대학교

아시아대학교

아시아대학교는 사실상 대학교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의 학교였습니다. 건물은 단 하나만 있었고, 추가로 짓던 건물은 공사 도중 멈춰버려 흉물처럼 남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한 건물에 사무실, 강의실, 식당, 매점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사진이 제대로 된 경영을 하지 않다보니, 합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제대로 수업에 출석하지 않았고 교수들 또한 수업에 열중하지 않았습니다. 후에 온갖 비리 사건이 터지기도 했는데 거의 모든 교직원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아시아대학교와 관련된 레전드 사건들 중 하나로는 ‘축구부 사건’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학교에 축구부를 유치하고 싶었던 아시아대학교는 공격적으로 선수들을 유치하기 위해 엄청난 장학금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실제 유망한 선수들이 학교에 진학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축구부를 제대로 운영할 줄 몰랐던 학교는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했고, 결국 학교의 비전을 보고 왔던 축구부 학생들은 선수 생활을 망치게 되었습니다. 화가난 학생들이 학교 건물을 부수기도 했다는데, 해당 사건은 지금도 레전드 사건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보다 중국 학생들이 더 많았던 아시아대학교

아시아대학교 중국 유학생들

아시아대학교에 대한 평판이 점차 나빠지자, 한국 학생들은 아시아대학교를 선택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자 학교는 하는 수 없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유치하기로 하는데, 특히나 중국 학생들이 그렇게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함정이 있었습니다. 바로 중국 유학생들이 입학을 하는 조건으로 비자를 나눠준 것입니다. 실제 중국 학생들은 학교에 입학하여 비자를 받은 후로는 거의 학교에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학교 공금을 횡령하여 기숙사의 전기와 가스, 수도가 모두 끊겼던 일도 있었고 특히 비리가 적발될 것이 우려되어 학교가 모든 전산 기록을 삭제해 해당 학교에 다니던 대학생들이 졸지에 고졸 신세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현재 또한 부실대학, 과도한 대학교 설립 문제 등으로 인하여 많은 문제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시아대학교의 이러한 레전드 사건들은 아직까지도 많은 회자가 되고 있습니다. 부실 대학의 설립과 방만한 경영이 어떤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지 알려주는 좋은 예입니다.

신정훈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유튜브 ‘황태티비Univ’,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