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어떻게 미국한테 한국 도청하지 말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2023년 April 26일   admin_pok 에디터

한미정상회담차 미국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미국 도감청’ 질문에 “안된다고 할 수 없다” 발언

윤석열 바이든 한미정상회담 미국 방문 도감청 질문 답변
윤석열 미국

현재 외교 일정차 미국을 방문 중인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대통령실 도청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석열 바이든 한미정상회담 미국 방문 도감청 질문 답변
윤석열 방미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NBC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친구(동맹)가 친구(동맹)를 염탐(spying on)하느냐’는 질문에 “일반적으로는 친구끼리 그럴 수는 없지만 국가의 관계에서는 서로 또 (수용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현실적으로”라고 답했다.

도청 피해 의혹 당사국의 대통령이 국제사회에서 부정한 행위로 간주되는 국가 간 도청을 용인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라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바이든 한미정상회담 미국 방문 도감청 질문 답변
윤석열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하고, 신뢰가 있으면 흔들릴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워싱턴(미국)과 서울(한국)은 (유출된 문건) 속 대화 내용이 수정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미국이 한국을 염탐하는 것처럼 들린다’는 진행자의 말에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많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윤석열 바이든 한미정상회담 미국 방문 도감청 질문 답변
윤석열 바이든

그러면서 “지금 미국 측에서도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고, 우리 안보당국에서도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문제가 한미 간에 굳건한 신뢰의 기반을 흔드는 이유는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