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용 체육복, 일명 ‘부르마’로 불리는 옷차림을 입고 일본 시내 곳곳을 누비는 ‘노출 아저씨’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지하철역 역대급 빌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일본 유튜버 오마루 우와바키(omaru uwabaki)의 사진과 움짤, 영상이 첨부돼 있었다.
매체 속 오마루 우와바키는 일본 여중생, 여고생들이 입는 체육복 부르마 차림으로 전철역, 시내 등을 누비며 여러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전철역에서 허벅지를 드러내며 엉덩이를 이리 저리 돋보이는 자세를 취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놀라운 점은 이 남성 오마루 우와바키가 일본 여고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현지에서 오마루 우와바키는 ‘레오타드(체조복) 삼촌’이라고 불리며, 그와 함께 그의 동작을 따라하며 사진을 찍는 것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부 일부 여고생들은 이 남성의 동작을 따라한 영상을 틱톡 등 SNS에 올리기도 했다.
남성은 현재 트위터 계정 @omaru_uwabaki와 유튜브 채널 omaru uwabaki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10년 전인 지난 2013년 정도부터 도쿄 등지에서 몸에 딱 달라붙는 레오타드 체조복을 입고 춤을 추거나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그의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는데, 2013년 8월에는 여성용 레도타드를 입고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체포 되기도 했다.
오마루 우와바키는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어렸을 때 발레리노가 꿈이었지만 부모님이 허락해 주지 않았다”라며 “어릴 때부터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해 어른이 되어서도 타인과의 교류가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후 침묵하면서도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한 끝에 이같은 행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赤いレオタードでおまるにまたがります (@omaru_uwabaki) April 19, 2023
오마루 우와바키의 퍼포먼스를 좀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위 영상을 참고하자.
그는 9년 전부터 위와 같은 퍼포먼스를 펼쳐왔다.
김필환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트위터 @omaru_uwabaki, 유튜브 omaru uwabaki